팝가수리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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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한 편의 진부한 헐리우드 영화와도 같은 스토리지만, 이 이야기는 데뷔앨범으로 각종 차트를 휩쓴 밈스(Mims/본명:Shawn Mims)라는 신예 MC의 실제 상황이다. 클럽 사운드의 최고봉 다툼이 계속되던 2006년 말, 소리 소문 없이 등장한 밈스는 싱글 “This Is Why I'm Hot"으로 이른바 깜짝 대박을 터트렸다. Rap 싱글차트와 R&B/Hip Hop 싱글차트의 1위 자리를 공략한 것에 이어 에어플레이 차트(*한 주간 가장 라디오 방송이 많이 된 곡의 순위)와 전체 팝 싱글차트의 정상까지 탈환하기에 이른 것이다. 이렇듯 어느 순간 등장하여 미국 팝 음악계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있는 밈스의 첫 이력은 MC가 아닌 DJ로서였다.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선물한 DJ 장비를 가지고 아버지를 따라서 디제잉을 시작했다고 한다. 턴테이블을 가지고 음악을 틀기 시작했을 때, 밈스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그 흥미는 이내 엔지니어링과 프로듀싱으로 옮겨갔다.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, 밈스의 랩 실력을 알아본 친구들은 그가 MC로서 실력을 키우길 원했고 여기에 용기를 얻은 밈스는 곧 자신이 지닌 모든 음악적 역량의 포커스를 랩에 맞추게 되었다. MC가 되기까지 그가 거친 DJ, 엔지니어, 프로듀서로서 이력이 그가 MC로서 거듭나는데 엄청난 도움을 주었음은 물론이다.
밈스가 첫 성공의 단맛을 보게 된 것은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였다. 미국에서 데뷔하기 전 캐나다의 힙합그룹 베이비 블루 사운드크루(Baby Blue Soundcrew)의 앨범에서 그가 참여한 “Love'em All"이라는 곡이 큰 히트를 기록한 것이다. 이 곡의 성공에 힘입어 앨범은 플래티넘 히트를 기록했는데 비록, 힙합의 본고장이자 자신의 고향인 미국에서 성공은 아니었지만, 이 작업 덕에 밈스는 자신의 존재를 힙합 씬에 알릴 수 있었다. 하지만, 밈스가 뮤지션으로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2003년에 독립루트를 통해 발표한 “I Did You Wrong"이라는 싱글이 지역에서 히트하면서부터다. 이를 계기로 밈스는 우탱 클랜(Wu-Tang Clan)의 프론트맨 중 한 명인 메쏘드맨(Method Man)의 투어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으며, 더 나아가 아메리칸 킹 뮤직(American King Music)이라는 자신만의 레이블까지 설립하기에 이른다. 그리고 2006년이 저물어갈 때 즈음 발표한 ”This Is Why I'm Hot"으로 밈스는 미 음악계의 시선을 자신에게 모으는데 성공했다. 겨우 발표 한 달여 만에 주요 라디오 방송에서 쉴 새 없이 플레이되며 돌풍을 일으킨 이 곡은 순식간에 미 전역으로 퍼졌고 이는 그가 굴지의 메이저 레이블 EMI/Capital에 입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. 자신의 레이블과 더불어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밈스는 곧 자신의 삶을 구원한 음악에 대한 존경과 열정을 담아 대망의 데뷔작을 완성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[Music Is My Savior]다. 유명 프로듀서와 게스트 뮤지션을 마다하고 자신의 오랜 음악적 동료인 프로듀싱 팀 블랙아웃 무브먼트(The Blackout Movement)와 손잡고 만든 이 앨범 역시 큰 히트를 기록했다.
밈스는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간결한 라이밍(rhyming)을 바탕으로 여러 주제를 표현해낸다. 무엇보다도 얼핏 들으면 다소 심심한 듯 느껴지지만, 자세히 들어보면 비트와 잘 맞물려가는 참 차진 느낌의 래핑이 인상적인 MC다. 그리고 그는 음악 외에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많은 이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.
“사람들은 저를 보면 이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. ‘이봐요, 당신은 정말 힘겨운 삶을 살아왔는데도 볼 때마다 항상 웃고 있군요. 아주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 보여요.’ 음악이 절 구원한 거죠.”
밈스의 웃음 속에는 어떤 힘겨운 현실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가 스며있고 가슴 속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. 이것이 바로 밈스가 정말로 멋진(Hot) 이유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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